학교급식 농산물 납품업체 등에 대한 조사를 크게 늘리고 안전성 및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학교급식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학교에 납품되는 친환경 농산물 기준 검사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고, 급식센터(20곳), 납품업체(3488곳), 생산농장(1555곳) 등에 대한 조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이 6일 전했다.
품관원은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고,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소득이 지원되도록 올해 업무의 중점 추진방향을 정했다며 특히 학교급식 안전관리 시스템을 크게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증기준 적정여부 조사를 지난해 2100건에서 1만건으로 늘리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 업체(2800곳)를 통해 학교급식 등에 납품되는 농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원산지 관리를 더욱 철저히 관리한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 인증기관 교육 등을 통해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인증시스템 개선 및 부적합 인증농산물 유통을 방지해 친환경인증 농산물의 신뢰를 높인다고 품관원은 전했다.
학교급식뿐 아니라 품관원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활성화를 위해 참여 농가를 지난해 3만7000곳에서 5만곳으로 확대하고 중금속, 방사능, 병원성미생물 등 국민들이 우려하는 취약 분야 위주로 농산물 안전성조사를 7만2000건에서 7만8000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잔류농약 부적합이 많았던 상추, 들깻잎(20품목) 등 안전성 취약품목 2000건, 중금속 및 방사능 등 오염 우려 분야 1500건, 구제역 매몰지 및 유통 중인 새싹 채소류의 병원성 미생물 600건 등 취약분야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민간인증기관의 인증심사원 추가확보 및 전문교육을 통해 인증심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증심사를 ‘생산물 중심’에서 ‘생산체계 중심’으로 바꾸는 등 유기적 생산계획 심사 체계를 활용해 부적합 인증농산물 유통을 방지하는 데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밖에 대도시 ‘원산지 전담 기동단속반’을 124명에서 150명으로 늘려 농식품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정예 명예감시원을 선발(7000명)해 민간의 부정유통 신고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농업인 소득지원을 위해선 농식품 스타팜(Star Farm)을 지난해 100개소에서 700개로 늘리고, 현장 농산물 시식 등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행사를 지난해 120회(6000명)에서 150회(10000명)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품관원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