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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네스코 '인류유산 등재' 첫발

문화재청, 웹페이지 개설해 찬반투표, 김장사진 공모



한민족을 대표하는 음식과 음식문화인 ‘김치와 김장문화’(김치)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31일 ‘김치’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찬반투표와 김장문화 관련 사진 공모에 관한 설문 웹페이지(www.cha.go.kr/kimchi)를 1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며, 김치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활문화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해당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 적극적인 동의와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설문 웹페이지는 김치 등재신청에 대한 전 국민의 동의와 등재자료 준비에 대한 참여를 확보하기 위해 개설됐다.
 
설문 웹페이지는 문화재청 홈페이지 내에 김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찬반투표와 김장 관련 사진 공모로 짜였다. 

찬반투표와 함께 등재를 기원하는 응원 댓글도 남길 수 있다. 투표 결과와 응원의 메시지는 김치 등재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동의를 나타내는 증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족, 친지, 동료 등과 함께 김장하는 모습이나 김치를 나누어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응모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사회적 화합과 나눔을 도모하는 매개체로서 김치문화가 잘 나타난 사진 10장을 골라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와 함께 유네스코에 제출하며, 소정의 상품권을 나눠준다. 김치가 등재되면 선정된 사진은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김치의 홍보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에 앞서 전문 업체를 통해 6대 광역시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김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또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김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동의와 활동내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웹페이지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김치 등재신청서를 작성하는 데 활용되며, 김치 등재신청서는 올해 3월31일까지 유네스코로 제출해, 빠르면 내년 11월에 개최되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