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충남 태안군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색 체험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30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8일부터 군내 주요 체험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행사가 열린다고 전했다.
우선 2008년 전국 농촌 전통테마 최우수 마을로 선정된 고남면 조개부리 마을에서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조개부리제’ 행사를 연다.
마을 대동회와 연계한 ‘조개부리제’ 행사에는 오곡밥 만들기, 연날리기 체험 등 농어촌 전통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마을 노인들과 함께 소원을 비는 연을 만들어 띄우고 부녀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오곡밥과 각종 나물 등 대보름 음식과 마을 특산물인 굴과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마을 앞 갯벌에선 갯벌체험도 마련된다.
‘볏가릿대 세우기’로 유명한 이원면 볏가리마을은 가족볏가릿대 세우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처음 농촌 전통체험마을로 지정된 원북면 동해리의 매화둠벙마을에 가면 ‘1박 2일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오곡세트 만들기, 대보름 음식체험, 연날리기 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