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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육성기능' 강화

사명 변경·사업 확대에 따른 '중장기 전략' 발표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 신설을 통한 식품산업 육성기능 대폭 강화 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6일 ‘aT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을 발표했다. 

aT의 중장기 전략 발표는 작년 6월 ‘농수산물유통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6일부터 공사명칭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바뀌고 신규 사업이 확대됨에 따른 조처다.

aT는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에 따라 ‘국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농수산식품산업육성 전문 공기업’을 청사진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 동력 확대 ▲사업전문성 강화 ▲글로벌 역량강화 ▲경영혁신 제고 ‘4-UP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aT는 먼저 성장 동력을 확대하기 위해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해 식품산업 육성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국가곡물조달사업, 주요 농수산물 수급예측·관리 등을 통해 수급안정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출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등 수출 100억불 시대를 주도하면서, 사이버거래소를 선진 유통모델로 정착시켜 농수산물 유통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T는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우리 식문화 세계화, 식품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곡물의 안정적 조달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외거점조직을 현재 6개국 9개소에서 2016년까지 12개국 20개소로 늘리고, 글로벌 전문가 육성과 글로벌사업 네트워크를 확충할 방침이다.

‘4-UP 경영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와 실행과제도 정하고,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충식 aT 신성장사업본부장은 2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농식품부에서 ‘aT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12개 전략과제와 36개 실행과제, 조직개편 내용을 설명했다. 

유 본부장이 소개한 12개 전략과제는 ▲성과창출 수출확대체제 구축 ▲유통시스템개선 선도역할 강화 ▲사업수행 구조 고도화 ▲농수산물 통합수급관리기능 수행 ▲식품산업육성 핵심기능 수행 ▲가치 창출형 미래 성장사업 개발 ▲경영관리시스템 고도화 ▲인적자원관리 효율화 ▲지속가능 경영기반 확대 ▲글로벌 사업경쟁력 확보 ▲글로벌 사업거점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다. 
 
36개 실행과제에 대해 유 본부장은 한꺼번에 모두 다할 수는 없어서 우선순위(1, 2, 3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선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식품기업 육성업무를 총괄하고 컨설팅 및 해외마케팅 등을 종합 지원하며, 농산물 수급예측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급정보센터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 곡물사업처를 정규 조직화해 글로벌 사업추진 기반을 확대하고, 수출 본부를 식품수출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중국 칭다오(青島)에 수출물류전진기지(청도애특물류유한공사)를 설치했으며, 미래전략팀도 신설했다고 유 본부장은 전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우리 농식품산업의 성장과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장기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수급안정, 수출확대 등 사업전문성 강화뿐 아니라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재관리, 윤리 투명경영, CSR 확대 등 지속가능경영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오는 3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이날 비전선포식 2부에선 유통산업미래비전 심포지엄과 식품수출산업미래비전 심포지엄, 개방화시대 농식품 소매유통 개선방안, 식품수출산업의 전망과 과제란 주제의 식품수출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가 26일 발표한 ‘aT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에 포함된 2011년 현재 모습과 2016년 미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