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맛있는 상추·토마토 자라는 '옥상텃밭'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옥상농원' 조성건물 15곳 모집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26일부터 시민들의 도시농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도심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옥상농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건물 15곳을 모집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새로운 텃밭유형으로 보급하고 있는 ‘옥상농원’은 2009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옥상 171㎡에 처음 설치하고 2010~2011년 서울시내 40개 다중이용시설에 보급했다.

신청자격은 서울시내 복지관, 유아원, 노인정 등 다중이용시설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옥상공간이 50~100㎡가 되며, 건물 누수·균열 등의 문제가 없는 건물이다.

참여대상으로 선정되면 식물재배용 상자, 모종, 상토 등 옥상농원 조성에 필요한 재료를 지원받아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농작물을 재배해 수확할 수 있다. 단, 관수시설은 개별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옥상농원 조성을 위한 재료뿐 아니라 계절별로 농작물 재배에 대한 교육과 기술도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26일부터 2월10일까지 접수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02-459-8993)이다. 방문접수와 우편접수(당일 도착분) 모두 가능하다. 주소는 서울시 서초구 헌인릉1길 83-9(내곡동 1-774)(우)137-180.

사업대상자는 2월중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2월29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쪽은 “‘옥상농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40개소는 유아원시설 20개, 복지관 9개, 기타단체 11개로 옥상농원 활용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유아원시설에서는 어린이들이 흙을 만지고 농작물을 키우고 먹는 오감체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복지관에서는 어르신의 건강을 위한 원예치료와 친환경 채소를 먹고 나누는 공간이었다”는 것이다. 

또 옥상농원에서 농작물을 손수 가꾸면서 친환경 채소를 먹는 장점과 함께 옥상농원 설치 건물 표면온도를 낮춰 냉·난방비 절감하고 도심 열섬현상 감소에도 기여하는 장점도 있다고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쪽은 설명했다.

옥상에 텃밭이나 정원을 조성하면 약 16.6%의 냉․난방비가 절감된다. 여름철 콘크리트 표면의 온도가 50℃인데 식물로 덮인 경우 26~27℃로 온도가 유지된다.

이한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옥상농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채소를 가꾸고 나누며 공동체 정을 회복하고 도시농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도심 열섬현상도 경감해 생태도시 서울 만들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