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샘표, 국제 요리행사서 '발효기술' 자랑

'마드리드 퓨전' 공식협찬…'장' 주제로 발효문화 홍보



발효식품 전문기업 샘표가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적 요리행사인 ‘2012 마드리드 퓨전’ 공식 협찬사로 참가해, 세계 유병 셰프들과 미식 저널리스트들에게 한국의 음식의 근간인 장과 발효문화를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드리드 퓨전’은 세계 정상급 요리사들과 업계의 영향력 있는 미디어, 관련 업계 CEO 등이 모여 현재 요리계의 트렌드와 미래를 전망하는 컨퍼런스 겸 박람회다. 

지난 10년간 세계 식문화 트렌드가 이 행사에서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업계의 명실상부한 최고 요리 행사로 손꼽힌다는 게 샘표와 농림수산식품부 설명.
 
2002년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는 ‘마드리드 퓨전’은 올해 주제를 ‘발효음식’으로 정하고,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샘표는 한국의 발효전문기업으로서 국내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올해 행사에 참여해 ‘장’을 주제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샘표는 ‘마드리드 퓨전’ 첫째 날인 24일(현지시각) 잼 쿠킹(Jam cooking) 세션을 열었다. 이 세션에선 스페인의 미슐랭 3 스타 셰프인 조안과 조르디 로카(Joan & Jordi Roca) 형제와 미슐랭 2 스타 셰프인 끼께 다코스타(Quique Dacosta), 벨기에 미슐랭 2 스타 셰프인 상훈 드장브르(Sang Hoon Dedeimbre)가 샘표의 장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샘표 쪽은 “그들의 요리 철학과 조리법을 적용시켜 장이 한국 음식뿐 아닌 세계의 음식문화와 만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페인에서 인기가 높은 조안 로카는 “된장은 개인적으로 매일 집에서 먹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샘표 쪽은 전했다.
 
샘표는 또 장이 가지고 있는 맛, 향미, 사용법을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 페어링 맵’을 국내 최초로 시도해 이번 행사에 선보였다고 한다. 

장 페어링 맵은 장의 성격을 ‘맛, 질감, 향미’로 표현하고 사용법을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설명한 장맛의 지도라 할 수 있다. 

예컨대 된장의 경우 ‘향은 발효한 치즈향과 비슷하고 맛은 버섯 맛과 비슷하게 느껴지며, 질감은 으깬 옥수수와 비슷하고, 색상은 호박파이와 비슷하다’고 표현하는 방식이다. 

서양인들이 처음 접하는 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숙한 표현으로 설명한 방식은 세계적인 셰프들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자료의 맛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최정윤 샘표 장 프로젝트팀장은 ‘샘표는 한국의 기본적인 맛인 장류를 생산하는 식품기업으로서 세계적인 셰프들에게 장이 한국음식에서 왜 중요하고, 어떻게 서양음식문화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식문화 전달자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