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겨울철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설 명절 기간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식품관리요령을 소개했다.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사람과 사람 간 전파로도 확산될 수 있는 탓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만드는 설 연휴 기간에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특히 추위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데, 설 전후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한 식품관리요령은 먼저 조리 계획에 따라 해썹(HACCP) 지정 제품 등 양질의 식재료를 정량 구입하는 것이다. 제수용 식품류는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포장된 제품을, 필요한 최소량을 잘 결정해 구입한다.
음식 조리는 식사 인원에 따라 정확한 양만큼을 음식물 내부 온도 85℃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부득이 많은 양을 보관해야할 경우 조리 직후 덮개가 있는 용기에 나눠 냉장 보관하고, 냉장고 내에서 일부 식중독균은 증식하므로 사용하는 냉장고는 설전에 미리 깨끗이 청소·소독한다.
식사는 개인별 찬기나 덜어먹을 수 있도록 차려서 내놓는다. 남은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고, 부득이 보관해야 할 경우 신속히 냉장고에 넣어 변질이 되지 않도록 하며, 재사용할 때는 완전히 가열 후 먹는다.
식약청은 가족이나 주변에서 설사,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하고, 설사 증세가 심할 경우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방지하면서 병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설 명절, 식중독 예방 요령
△개인위생 관리
세정제(비누 등)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손 씻기. 외출에서 돌아온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조리 시작 전후 및 식재료 취급 전후 반드시 실천.
생식은 가급적 피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음용.
△명절음식 재료 구입
차례음식 및 가족식사 등 명절 음식에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 양질의 식재료를 신선도와 유통기한 등을 고려하여 정량 구입.
식재료는 조리 계획에 따라 필요량만 깨끗하게 세척. 채소 및 과일류 등 비가열식품은 반드시 살균·세척제 사용.
△명절음식 조리·보관
재료 손질을 위한 조리 기구는 재료 유형별로 각각 이용.
식사인원, 성인·아동 구분 등에 따라 매끼 식사량을 합리적으로 결정하여 정확한 양만을 가열조리. 조리 시 음식물의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8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 후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은 따로 구분 보관.
음식은 조리 후 신속하게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부득이 보관이 필요한 경우 조리직후 덮개를 덮어서 냉장 보관. 명절 전 냉장고에 장기 보관 중인 음식은 과감히 버리고, 내부는 깨끗이 살균·소독.
△명절음식 식사
음식은 개인별 개별 찬기를 사용하여 따로 주고, 덜어 먹기.
가열 조리 후 냉장 보관된 음식은 철저히 재가열 후 식사.
남은 명절 음식은 과감히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림.
식사 후 모든 조리 기구는 청결하게 유지되도록 세척 및 소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