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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 육성해 2016년 매출 125조 달성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 기본계획' 발표

“2016년까지 외식산업 매출 125조원 확대, 해외진출 외식업체 2500개소 달성 등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외신산업을 육성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9일자로 발표한 ‘외식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목표와 비전이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외식산업 육성을 위한 ‘외식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16년까지 ▲외식산업 매출 125조원 ▲고용 170만명 증대 ▲해외진출 외식업체 2500곳 달성을 목표로 내놓았다.  

2009년 기준 외식산업 매출은 70조원이고 고용은 160만명, 2010년 기준 해외진출 외식업체 911곳인데, 연평균 성장률과 정책적 노력에 의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를 정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농식품부는 전문가와 업계관계자로 구성된 ‘외식산업포럼’을 운영하고, 16차례 회의와 다양한 의견수렴 거쳐 ▲인프라 확충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창출 3개 분야에서 9개 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외식산업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 농식품부는 연구개발(R&D) 확충, 통계·정보기반 확충, 전문 인력 육성 3개 세부과제를 꼽았다. 

구체적으론 △외식서비스 프로세스 △주방기기 및 주방시스템 △가공 및 유통기술 △우수 외식상품개발 △한식문화 콘텐츠 등 외식분야 5대 연구과제를 도출해 식품 R&D 자금을 활용하고 식품 핵심기술에 외식관련 세부과제를 보완할 방침이다. 

외식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통계 및 정보제공을 위해선 업종·업태별로 매출액과 객단가, 국산 식재료비 비중 등에 대한 현재와 미래성과를 예측하는 ‘현재성과지수’와 ‘미래성과지수’로 구성된 ‘외식산업 성과지수(KRP)’를 분기별로 작성하기로 했다. 

외식산업을 이끌어나갈 전문인력 양성은 학계·지자체·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마련해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권역별 교육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분야 세부과제는 외식업체 경영내실화, 우수 외식지구·사업자 지원, 식재료 직거래 확대 3개다. 

이 가운데 외식업체 경영내실화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외식업 창업 시 외식경영 관련 교육을 받도록 유도해 외식산업 진입업체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국산 식재료 구매자금, 공동조리시설 개선자금 등 외식업체에 필요자금을 융자 지원하여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우수 외식업 지구와 우수 외식사업자를 지정하고 육성해 외식서비스 질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 전국 10곳을 우수 외식업 지구로 지정해 연간 2억원씩(지방비 포함) 2년간 지원하는 등 지역별 우수 외식업 지구에 교육, 경영환경 개선, 마케팅, 홍보사업을 지원하고 우수 외식사업자에겐 표시권한을 부여해 외식업계 전반으로 모범사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소규모 외식업체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 활용 유도, 대규모 외식업체에 대한 산지와 직거래 확대 등 식재료 직거래를 늘려 원재료비 감소를 꾀하고 농어업과의 연계를 강화시켜 산지와 외식업체간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마지막 ‘고부가가치 창출’ 분야에서도 관련 산업과 융복합, 외식업체 해외진출 확대, 한식 세계화 3개 세부과제를 정했다. 

지역 향토음식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축제, 체험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해 문화·관광사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해외진출 외식업체에 현지시장 정보, 컨설팅, 전문 인력 등을 지원해 2016년까지 해외진출 외식업체 수를 2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추진되고 있는 한식세계화에 대해선 비빔밥, 불고기 등 5대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지역을 점차 확대하고, 한식의 현지화를 위한 메뉴 개발 및 기능성 연구 확대를 통해 한식 콘텐츠 경쟁력 및 민간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지금까지 안전·위생 위주 규제대상이었던 외식산업을 체계적으로 진흥시키기 위한 법정기본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5년간 시행할 구체적인 세부과제를 도출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