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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오수, 생태연못으로 재탄생

학교 급식실에서 버려지는 물을 정화해 생태연못으로 재탄생시킨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옥천 초등학교는 지난 4월 1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위의 자갈과 숯 등을 이용하는 정화시설을 설치한 뒤 급식실에서 버려지는 오수를 정화, 물고기가 사는 6평 규모의 생태연못을 만들었다.

급식실에서 나오는 오수는 모래, 자갈, 숯, 수초로 꾸며진 길이 40m의 도랑을 거쳐 1차 정화된 뒤 미나리 창포, 부레, 옥잠 등 다양한 정수식물이 자라는 습지에서 2차 정화돼 생태연못으로 흘러들어 간다.

더욱이 이 학교는 학교농장에 오리농법을 이용, 친환경 농삿일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토록 해 환경시범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조성된 생태연못은 물의 정수 과정과 환경을 탐구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쉬는 시간마다 많은 학생들이 연못을 찾아 각종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등 학생들의 쉼터로 바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