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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정보 등 제공 '스마트컨슈머' 서비스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온라인 소비자종합정보망' 11일 오픈



식·의약품, 공산품 등 분야별 안전정보 따위 각종 소비자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소비자종합정보망(스마트컨슈머) 1단계 구축사업을 마치고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11일 밝혔다.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선 상품 비교정보, 가격정보, 분야별 안전·리콜 정보, 소비자 상담정보 등을 제공하는데, 작년 11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자종합정보망 브랜드 이름을 공모한 결과 스마트컨슈머로 결정됐다. 

스마트컨슈머에 대해 공정위는 먼저 국토해양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22개 기관의 40개 사이트와 연계해 개별 웹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업종별·품목별로 나누고, 검색기능을 덧붙여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가격과 품질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도 탑재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상품 비교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2009년 3월 소비자정책위원회(관계기관 장관, 소비자원장, 민간전문위원으로 이뤄진 소비자정책 심의·의결 기구)에서 ‘소비자 지향적 종합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결정했다”고 스마트컨슈머 구축 배경을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재 미국(Consumer Reports), 영국(Which?), 호주(Choice) 등이 상품비교정보, 리콜·안전정보, 소비자 피해주의보 등 소비자 관련 핵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컨슈머는 이들과 해외 유명 소비자잡지를 벤치마킹해 분야별 소비자 안전·리콜 정보, 상품비교 정보(한국형 컨슈머리포트)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식·의약품, 공산품 등 분야별 안전·리콜정보,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하는 제품·서비스 등의 위해정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의 피해주의보 등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섹션도 마련했다.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에선 등산화, 유모차, 디지털TV, 여성용 화장품 따위의 가격대비 품질이나 만족도 등 비교정보를 중점 제공한다. 

기타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정보, 유가·아파트 실거래가 등 각종 가격정보, 전국 생활협동조합 정보, 소비자 관련 생활법령 정보 등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앞으로 스마트컨슈머 추진계획에 대해 올해는 스마트컨슈머 2차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정보제공 대상 연계기관을 늘리고 정보 분류 및 검색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현재까지 스마트컨슈머와 연계되지 않은 일부 식품(축산물), 배출가스관련 부품(환경) 등에 대한 리콜정보까지 통합해 제공하고, 품목별·업종별 분류뿐 아니라 어린이 안전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의 정보도 별도로 분류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와 관련해선 상반기 중에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제공하고, 소비자도 직접 비교정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클릭정보DIY’ 섹션 마련 등 외국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기로 했다.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소비자들과의 쌍뱡향 의사소통을 통해 소비자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