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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목진단센터' 12일 개원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등 전문적 수목진료체계 구축

서울시는 11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등 수목 보호 관리에 관한 전문교육과 연구를 하는 ‘서울대학교 수목진단센터’를 산림청, 서울대와 함께 12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수목진단센터는 ‘시·도지사가 관련 전문가 육성, 피해예방·진단·치유방법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된 수목진료에 관한 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는 ‘산림보호법’ 21조 3항에 따라 서울시가 작년 9월에 지정했다.

수목진단센터로 지정될 수 있는 대학교의 기준은 수목생리학·산림보호학 등 필수과목이 개설돼 관련 교수진을 확보하고, 나무병원 등 수목진료 관련 조직을 설치·운영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서울대 외에 강원대와 충북대 2개소가 운영된다. 향후 산림청에서는 시·도별로 총 16개소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대 수목진단센터에서는 ‘서울시 권역별(4개권역) 수목 병해충 조사 및 건강관리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서울의 도시숲과 녹지에 생육하는 수목의 병해충 실태를 조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수목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진균, 세균, 바이러스 등과 같은 전염병조사부터 동해, 설해, 열해, 염해, 풍해, 건조피해와 같은 생리적 피해(비전염성 병)조사와 식엽성, 흡즙성, 천공성과 같은 산림 해충 조사, 가로수와 공원수의 전정 피해 조사인 가지치기 실태조사 등과 샤이코(나무건강도측정기)를 이용한 수목 건강 모니터링까지 맡고 있다.

수목진료 관련 팸플릿, 리플릿, 브로슈어 등 홍보물을 제작하고 배포해 생활권 산림병해충 방제 방법 등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서울대 수목진단센터는 12일 오전 10시30분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병원에서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판식에는 서울대 총장, 산림청장, 서울시 공원녹지국장, 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 수목진단센터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