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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젖소 성감별 수정란 110개 무상 공급!

실험장비 갖춘 차량으로 농가 방문해 암컷 수정란만 이식

암컷으로 성이 결정된 젖소 수정란 110개를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충청북도축산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에서 충북도내 젖소 사육 농가에 무상 공급한다. 

9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소 수정란 사업과 연계해 충북축산위생연구소는 기존에 한우의 성감별 수정란을 공급해 왔으나 올해부턴 젖소 농가에도 젖소 성감별 수정란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20여만원에 판매되던 젖소 송아지 값은 폭락한 반면, 사료비 부담은 가중되면서 젖소 농가에서 수송아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데 따른 조처다.  

젖소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성감별 기술을 이용한 고능력 젖소 암송아지 생산’ 사업은 체외수정란 방법과 체내수정란 방법이 동시에 추진된다.

체외수정란 방법은 도축되는 우량 젖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해 성감별된 동결정액으로 암컷 수정란을 생산하는 것이며, 체내수정란 방법은 수정란이식 차량(사진)으로 농가에서 사육 중인 고능력 젖소의 수정란을 성감별해 암컷 수정란만을 대리모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체내수정란 이식에 쓰이는 차량은 젖소 사육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정란을 이식할 수 있는 각종 실험장비가 갖춰진 이동용 실험실 차량이다.

충북축산위생연구소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홍보를 위해 작년 12월에 도내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사업 추진 결과를 반영해 향후 성감별 수정란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