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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약령시장 한약재 원산지표시 '합격점'

원산지 표시율 98.4%, 의심 품목 검사결과 모두 국내산

서울시가 한약재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장’에서 원산지가 의심되는 한약재들을 수거해 원산지를 검사한 결과 100% 국내산으로 판명됐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약재의 유통질서 확립과 원산지표시 정착을 위해 지난 12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약령시장’을 대상으로 다소비 한약재인 감초, 오가피, 갈근, 사삼, 음양곽 등 63개 품목의 한약재에 대한 원산지표시 실태점검을 벌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약재 판매 업소는 업소별 100~200여개의 많은 품목을 취급 판매하고 있어 원산지 표시를 소홀히 할 우려가 매우 높았지만 제기동 ‘서울약령시장’ 64개 도·소매 한약재 판매업소의 원산지 표시율은 98.4%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단, 1곳만 미 표시 업소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특히 원산지를 거짓표시 하거나 혼동 표시한 업소가 전혀 없었으며, 원산지가 의심되는 시민 다소비 한약재 29건에 대한 원산지 검사결과 모두 국내산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수거해 검사한 한약재는 천궁, 백작약, 구기자, 갈근, 산수유, 상황버섯, 감초, 결명자, 길경, 당귀, 두충, 맥문동, 오미자, 창출, 시호, 하수오, 홍화씨, 황기, 후박 등 19개 품목이었다. 

서울시는 “서울약령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 중 업소별 취급 판매가 가장 많은 품목은 천궁, 구기자, 계피, 백출, 작약, 백 복령, 오미자 등 22개 품목이었으며, 다소비 한약재에 대한 원산지는 국내산 72%, 수입산 28% 비율로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약령시장뿐만 아니라 한약재를 판매하는 모든 전통시장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원산지 표시 점검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