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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호박과 사랑에 빠지다'

농진청, 요리법·이용법 등 담은 전문서 펴내



농촌진흥청이 예로부터 우리의 음식과 문화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호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호박과 사랑에 빠지다>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매력적인 식물인 호박의 다양성과 기능성, 이용법과 요리 등 일반 독자들이 알아두면 유용하게 쓰일 좋은 정보를 담은 호박 전문서를 펴냈다는 게 농진청 채소과의 설명이다. 

농진청 채소과에 따르면, 호박은 세상에서 가장 큰 열매를 맺는 식물로 세계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가정정원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호박은 미 대륙에서는 다양한 축제나 행사에서 주인공으로 귀한 대접을 받아 왔고 중국에서는 다산과 풍작, 건강, 부의 상징 등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애호박과 늙은 호박, 잎과 순, 꽃 등을 두루 즐겨 먹어왔다. 특히 가을에 수확한 잘 익은 호박은 겨우내 다락방 시렁에 쌓아 놓고 호박범벅이나 떡에 넣어 먹는 등 부족한 식량을 대신해 요긴하게 썼다.

최근 우리나라에선 호박의 영양 가치가 재인식되어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를 얻을 뿐 아니라 울룩불룩 알록달록 재미있는 모양새의 볼거리로도 각광받고 있다. 

<호박과 사랑에 빠지다>는 호박은 어디서 왔고 어떤 식물인지부터, 다양한 얼굴을 가진 호박 종류와 재배, 호박을 이용한 테마마을조성과 축제, 호박음식, 호박이 들어간 우리말과 해학 등 총 5부문으로 이뤄졌다. 

농진청은 “이 책을 통해 호박으로 보다 영양성분이 풍성한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호박 관련 테마마을이나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접함으로써 생활의 즐거움이 더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 책은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국 대학교를 비롯한 도서관에도 배부돼 교육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da.go.kr)에서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농진청 채소과 박동금 연구관은 “먹을거리로서 호박이의 가치뿐 아니라 볼거리, 이야깃거리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 농업인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호박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우리나라 호박 산업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