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원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동물생산·환경학 전공)가 닭고기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수출 촉진을 위한 연구 등을 통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건국대가 5일 전했다.
강창원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건국대 닭고기수출연구사업단장은 2008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13개 수출연구사업단에 선정돼 그동안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육 및 관련 가공식품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활성화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건국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 유공자 표창을 받은 강 교수는 닭고기수출연구사업단을 이끌며 국내 가금 및 양계 산업계와 전문가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네트워킹을 통해 2007년 900만 달러에 못 미쳤던 닭고기 수출이 2010년 2400만 달러로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강 교수는 2009년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역청(FSIS)을 방문해 닭고기 수출과 관련한 민간외교를 펼쳤고, 2010년에는 중단 위기에 놓였던 베트남 수출을 재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닭고기수출연구사업단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닭고기 생산을 위한 연구, 해외시장조사와 수출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시행, 신선닭고기 종계 및 종란의 수출 활로 개척, 삼계탕 및 삼계죽 등 가열 가공제품 개발을 통한 수출 시장 확대 및 수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 교수는 “전문 인력의 네트워킹을 통해 양계산업의 지식화를 추구해야만 지속적으로 산업이 성장할 수 있고, 한국의 닭고기는 1980년대부터 활발하게 진행된 축산물 브랜드화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이나 독일 등에 우리 삼계탕을 수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국에 맞는 위생관리 기준과 제품개발을 통해 국내 닭고기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