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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홍삼원, '이슬람 수출' 도전장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서 '할랄 인증' 추진



중국, 일본, 미국, 벨기에 등에 홍삼제품을 수출한 고려홍삼원(주)이 올해 이슬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고려홍삼원은 지난달 20일 할랄인증 컨설팅 전문기업인 (주)펜타글로벌과 인증 서비스 계약을 맺고,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이슬람 개발부(JAKIM)로부터 ‘할랄(HALAL) 인증’을 획득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고려홍삼원과 펜타글로벌의 설명을 종합하면, JAKIM의 할랄 인증은 세계 여러 할랄 인증기관 가운데 가장 공신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인증 요건이나 절차가 까다롭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과 합리적인 인증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수출기업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홍삼제품은 간헐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이슬람 시장에 수출됐다. 그러나 할랄 인증처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없었던 탓에 우수한 품질과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품보다 오히려 판매가 부진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선되어야 하는 게 바로 할랄 인증. 무슬림 소비자들의 제품구매를 위한 필수요건이 할랄 인증이기 때문이다. 

할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이슬람 국가에 수출돼도 일부 외국인이나 비 무슬림 등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 이러한 이슬람 시장특성을 파악해 수출전략을 수립한 고려홍삼원은 할랄 인증 획득과 함께 이슬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최소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JAKIM 할랄 인증 획득을 토대로, 올해 4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할랄제품 박람회인 ‘MIHAS 2012’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직접적인 이슬람권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이슬람 시장진출이 실현될 것으로 희망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