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이원면 사창 3리 어민들은 요즘 겨울철 식단에 올라 입맛을 돋우는 감태를 채취하느라 분주하다.
태안군에 따르면 사창 3리 가구 중에서 감태를 채취하는 어민들은 5가구 정도로 가구당 하루평균 10톳 정도를 수확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순부터는 15가구의 어민들이 투입돼 3월말까지 채취할 예정이다.
현재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감태는 한 톳 당 평균 3만원~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모두 자연산인 탓에 말리기 무섭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미식가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 마을 이을래(65세) 어촌계장은 “철분이 많은 물에 감태를 씻으면 감태발이 달라붙어 제 모양을 내지 못하는데 ‘찬샘’은 철분량이 알맞은 것 같다”며 “감태 덕분에 겨울 동안 가구당 2000만원 정도의 평균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