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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수삼 포장재' 기술이전

농진청, 작년 상반기 개발 특허…올해 실용화 예정



농촌진흥청은 2일 지난해 상반기에 개발해 특허출원한 수삼 전용 숨 쉬는 포장재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이 지난 12월26일 관련 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숨 쉬는 포장재는 수삼 수확 후 신선도 유지기간 연장을 위해 3여년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수삼은 수확 후 흙이 묻은 채로 대바구니 등에 이끼와 함께 소비시장에서 유통됐는데, 수삼의 신선도 유지 측면에서 과학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농촌진은 이를 개선하고자 연구를 추진해왔다.

연구결과 농진청은 수삼이 외부공기에 노출되지 않고도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게 다공성 기능성 돌가루인 페그마타이트를 플라스틱에 코팅해 내부 기체를 효과적으로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수삼 전용 숨 쉬는 포장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숨 쉬는 수삼 포장재는 기존 포장법과 비교해 수분 손실에서 1.6배, 부패율 억제에서 2.1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농진청은 올해 인삼농협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시장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가 실용화될 예정이어서, 소비자가 깨끗하고 신선한 수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 홍윤표 연구관은 “생산자는 포장 및 유통비용을 50% 이하로 줄일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깨끗하고 신선한 수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등 인삼의 국내외 소비촉진으로 국내 인삼 산업발전과 수삼 수출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