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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1월의 수산물 '굴·과메기'

인터넷 수산시장·수협쇼핑서 한 달간 10~20% 할인판매

농림수산식품부가 1월의 제철 웰빙 수산물로 굴과 과메기를 선정했다. 

두 품목은 1월 한 달 동안 온라인 홍보와 함께 특별 할인판매 등이 실시된다. 

농식품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굴과 과메기의 영양과 요리 등 관련정보를 소개하고, ‘농식품부 밥상지킴이’로 활동 중인 주부 블로거들이 굴과 과메기 재료로 여러 가지 요리를 선보인다. 

한국수산회 인터넷 수산시장(www.fishsale.co.kr), 수협중앙회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선 1월 한 달 동안 굴과 과메기를 10~20% 싸게 판다.

▲굴

가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수산물을 날 것으로 잘 먹지 않는 서양인들도 굴만은 예외로 즐겨먹는다. 

굴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섹스 미네랄‘이라는 불리는 아연이 다량 함유돼  강정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속담은 굴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피부를 좋게 한다는 굴의 효능을 잘 나타낸 말이다. 이와 함께 굴에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

보통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굴은 껍질을 깐 상태의 포장된 알 굴이다. 이 상태로는 굴을 직접 만져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색택으로 신선도를 판별해야 한다. 

신선한 굴은 유백색(우윳빛) 광택이 있으며, 굴 가장자리에 붙은 검은 테두리가 짙고 선명하다. 굴은 생굴로 먹거나 전 또는 찜으로 다양하게 요리되지만 최근에는 굴 국밥 체인점이 생겨나 보다 쉽게 굴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과메기

겨울철에 냉동상태의 꽁치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해 말린 것이다. 주로 경북지방의 토속음식이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과메기는 과거에는 청어를 많이 사용했으나 어획량이 줄면서 지금은 꽁치로 만든다. 포항, 울진, 영덕 등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포항의 구룡포가 유명하다.

과메기의 영양성분은 지방과 단백질, 핵산, 비타민, 무기질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뇌세포 활성화를 돕는 DHA와 EPA가 많아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과메기는 말리는 과정에서 지방과 핵산이 증가해 원재료보다 영양학적으로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메기에는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어 술안주로도 좋은 수산물이다.  

손질 안 된 과메기를 구입했을 경우에는 먼저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은 반으로 갈라 내장과 뼈를 발라낸 뒤 껍질을 벗겨내고 먹어야 비린 맛이 적다. 손질된 과메기는 김, 실파, 생마늘, 고추 등과 함께 쌈을 싸거나 다시마, 생미역 등에 싸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과메기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