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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인증' 로고 통일

유기가공식품 등 9개 모양 1개로…새해 첫날부터 시행

농식품 인증 표지(로고) 9개 형태가 새해부터 1개로 통일된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초록색 사각 표지(로고)’ 형태만 확인해도 농식품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인증 표지를 단일화한다고 전했다. 

현재 16개 인증제도에서 9개 형태의 인증 표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인증제도별로 서로 다른 표지 모양을 1개로 통일해 새해 첫 날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 

농식품 인증 로고 모양 단일화 배경으로 농식품부는 “그동안 농식품 인증제도 종류가 너무 많고 인증을 받은 제품임을 표시하는 표지도 매우 다양해 구분이 힘들어서 인증 표지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 조사결과 소비자들은 농식품 인증 표시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인증표시가 너무 많아서(44.7%), 과장된 선전 같아서(20.3), 비표시품과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13.0) 등을 많이 꼽았다.

또 농식품부가 지난해 농식품 국가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해보니 농식품 공통표지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9.1%에 달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2.1%뿐 이었다. 보통 8.8%.

이에 현재 운영 중인 모든 인증제도에 공통표지를 도입해 시행하기로 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현재 농식품부가 운영하고 있는 인증제도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제, 식품명인 지정제, 전통식품 품질인증제,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제(GAP), 농식품 지리적표시제, 친환경농산물(유기, 무농약, 무항생제) 인증제 등 16가지다. 인증표시 모양도 9개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인증표시 모양을 통일하면서 “표지변경에 따른 혼란과 생산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표지 및 포장재는 향후 2년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망을 이용해 체계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국가인증 농식품에 대한 공통표지 도입은 그동안 각 인증제도별로 분산된 소비자 인식을 바꾸고 국가인증의 대표성을 확보해 인증품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