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서울시, '금연아파트' 169개 단지 인증

내년 2월 금연아파트 운영효과 분석결과 발표

서울시는 26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금연 아파트 관리 사무소장, 입주자회의 대표, 주민대표 등 20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금연아파트 인증식을 개최한다. 

금연아파트사업은 서울시가 시민의 54.2%가 거주하는 생활공간인 아파트를 금연 환경으로 조성할 경우, 비흡연자 중에서도 특히 간접흡연피해에 민감한 어린이, 여성, 노인 등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인증식에선 올해 신규 금연아파트 89개단지와 2009년 인증 금연아파트 가운데 재인증 받은 80개 아파트단지가 인증서를 받는다.

금연아파트 가운데 107개동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가 대규모 금연아파트 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강서구 대림경동아파트는 중소규모의 아파트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금연아파트 인증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간 실시된 1차 현장점검과 이달 12일 개최된 전문가 서면평가에서 인증기준 80점을 넘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는 필수 금연구역 관리(50점), 금연아파트 사업의 핵심인 거주세대의 동의(20점), 자율운영단의 구성 및 운영 정도(30점)에 선택 금연구역 지정 및 별도의 흡연구역 운영 등에 가산점 5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냈다.

평가 결과 금연아파트 인증신청을 한 금연아파트 107개 단지 중 18개 단지가 거주 주민의 반대 및 자율 운영단 조직 등 금연아파트 운영에 대한 주민 참여 저조로 사전 탈락했다. 

또 지속적인 금연아파트의 관리를 위해 2009년 인증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인증 평가를 한 결과, 4개 단지가 금연아파트 운영을 포기하고, 현장점검과 최종평가에서 2개 단지가 제외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주민들의 자율적 운영이라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짚었다. 

서울시는 금연아파트 참여 전후 주민들의 간접흡연피해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변화, 실제 간접흡연의 노출빈도 변화와 금연아파트 참여단지와 미참여 단지 간 간접흡연피해의 노출 정도를 비교 분석해 내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