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출범을 준비하기 위한 발기인 모임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7일에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는 소비자단체, 학계, 의료계, 식품·영양 관련 협회 등 민간 전문가 18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운동본부 위원장을 선출하고 단계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는 27일 발기인 모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출범해, 외식·급식·가공식품·소비자 등 4개 분야에서 ▲나트륨 줄이기 홍보 ▲나트륨 줄이기 실천운동 ▲나트륨 줄이기 확산 운동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운동본부는 특히 나트륨 과잉섭취의 심각성을 알리고 행동 변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소비자·식품업체·언론·지자체 등의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또 나트륨 줄이기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모든 음식 섭취경로에서 가능한 많은 업체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나트륨 기술도 지원하게 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최대 섭취 권고량인 2000㎎보다 2.4배나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짜게 먹는 식습관을 단기간에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다.
식약청은 “발기인 모임이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국민운동을 위한 추진 동력이 돼 소비자 요구에 공급자가 반응하는 선순환 구조의 저나트륨 식생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