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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방학, 맛있는 농촌마을로

농진청, 겨울철 가볼만한 농촌여행지 8곳 소개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볼만한 농촌여행지 8곳’을 농촌진흥청이 소개했다.

농진청은 이들 농촌여행지에선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썰매타기, 짚풀공예, 떡메치기, 빙어낚시, 고구마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 양떼목장, 나로우주센터, 전통한방휴양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가볼만한 농촌여행지 8곳에 대한 정보는 농촌어메니티 정보시스템(http://rural.rda.go.kr)과 농촌전통테마마을(www. go2vil.org) 사이트에서 마을이름을 검색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눈꽃마을

평창군 차항2리 ‘대관령 눈꽃마을’은 2007년 농진청이 선정한 ‘농촌어메니티 100선’ 중 한 곳이다. 이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하늘아래 첫 동네로 대관령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에는 1m 이상 눈이 쌓여 교통이 두절되기도 한다. 

대관령 눈꽃마을은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장소로 눈경치뿐만 아니라 설피 및 썰매를 신고 사냥하는 황병산사냥놀이와 나무스키, 눈썰매, 스노래프팅, 스노카트, 스키학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을인근에는 양떼목장, 풍력발전단지, 용평 스키장 등 볼거리도 즐비하다.

경기도 양주군 초록지기마을

양주 초록지기 마을은 양주시 남면 북쪽 끝에 자리했다. 옛날에는 감악산 아래 푸른 대나무가 무성한 것이 흡사 꽃과 같다하여 황뱅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지금은 마을사람 대부분이 친환경 농법으로 쌀농사를 짓는 자연친화적인 마을로 알려졌다. 짚공예, 손두부 만들기, 오색쌀강정 만들기, 생태연못 관찰체험, 다식 만들기, 떡메 치기, 생활 한지 체험, 천연염색체험,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하는 짚풀 공예 인기가 높다. 

마을 주변 관광지로 조소앙선생 묘,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 양주 백수현 가옥 등이 있다. 

충청남도 태안군 볏가리마을

태안은 국내 유일의 사구를 볼 수 있는 신두리와 기름띠가 걷어진 모래밭 해수욕장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태안 볏가리마을에서는 겨울철 짚을 이용해 치르는 다양한 의식과 놀이를 만날 수 있는데, 음력 2월 1일 ‘볏가릿대 세우기’ 놀이를 통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짐작하고, 묵은 생각을 짚불에 태우면서 오는 해의 활기찬 기운을 빌어볼 수 있다. 

물이 빠진 후 조그만 바위들과 돌멩이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굴을 따며 아이들과 함께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서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충청북도 진천군 화랑촌마을

‘생거진천(生居鎭川)’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토지가 비옥하여 산물이 풍부하고, 인심이 후덕한 살기 좋은 고장 진천 화랑촌마을은 아름다운 연곡저수지와 계곡, 호두나무와 밤나무로 어우러져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예로부터 효자효부가 많아 조선시대부터 효자마을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마을 뒤로 진천에서 제일 높고 경관이 수려한 만뢰산(611.7m)이 있어 항상 등산객들로 붐빈다. 삼국통일 위업을 이룩한 김유신 장군 탄생지와 남북통일 기원탑인 보탑사가 마을 인근에 있어 화랑도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저수지에서 썰매타기나 빙어낚시, 연날리기, 팽이치기, 활쏘기, 널뛰기 등의 전통놀이와 문화유적지탐방 등이 가능하다. 


경상남도 산청군 남사예담촌마을

산청군 단성면 ‘남사 예담촌’은 과거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했던 학문의 고장으로 예로부터 경북에는 안동, 경남에는 산청남사라고 할 정도로 전통가옥 등의 문화경관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2003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이후 마을의 전통가옥을 활용한 한옥짓기, 전통혼례, 전통문화탐방, 선비염색, 서당, 약선음식, 삼곶놀이 등의 선비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마을 안길에는 수백년 된 회화나무가 황토빛깔의 흙담과 어울려 독특한 경관을 자아낸다. 특히 마을 안길은 눈이 내렸을 때의 설경이 무척 아름다워 전통가옥과 설경의 조화가 멋스럽다. 

마을주변에 지리산, 대원사,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등 볼거리가 풍부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경상북도 안동시 저우리테마마을 

마을의 형상이 저울같이 생겼다고 해 이름 붙여진 저우리마을은 낙동강을 가까이에 두고 깨끗한 모래밭과 미류나무숲, 솔숲, 부용대 등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이 동양적 정취를 품고 있다.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 전경, 화천서원, 겸암정 등 관광자원과 사군자체험관, 미술체험관, 황토학교체험장, 야외체험장 등을 보유했다. 그중에서도 사군자 체험이 가장 인기가 높다. 사군자를 치면서 선비의 정신과 인품까지도 배울 수 있어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안동식혜 만들기, 메주 만들기, 참기름 짜기 등 체험을 통해 맛나고 건강한 음식 만드는 비법을 배워갈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전라남도 고흥군 별나로마을 

별나로마을은 한반도의 최남단, 전라남도 고흥군의 동남부에 위치해 다도해를 감싸 안은 듯한 형태를 한 거북이 모양 섬마을이다. 다랭이밭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전통테마마을이기도 하다. 

해창만 간척지 조성으로 대규모 농지와 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광활한 바다와 갯벌을 활용한 풍부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유자청만들기, 바지락채취, 다도해탐방, 떼배타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다. 

고흥군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소록도, 팔영산 등 여러 관광명소도 함께 찾을 수 있다.

전라북도 무주군 밤송이 마을 

밤송이 마을은 마을의 지세가 마치 밤송이 속에 들어있는 알밤과 같은 형국이라 해 밤소라 불렸다. 

마을 동쪽으로 우뚝한 해발 799m 조항산과 마을 앞에는 금강천이 흐르고 있어 겨울에는 등산객과 서바이벌게임, 스카강좌 등 다양한 겨울레저활동이 이루어진다. 겨울레포츠 실무경험이 풍부한 추진위원장이 직접 겨울레포츠와 농촌체험을 접목해 개발한 농촌복합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부간의 갈등이 얽힌 애절한 전설이 전해오는 각시바위 등 자연경관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