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뉴욕, '김치 위생기준' 개선 약속

'섭씨 5도 미만 보관 규정' 내년 초 완화 예정

김치 보관온도에 대한 미국 뉴욕시의 위생규칙으로 인해 현지 한식당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22일자 <한국경제> 보도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뉴욕시 보건국이 내년부터 김치의 실온보관 기준 완화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경제>는 22일 ‘김치 온도, '냉장과 발효 사이'…뉴욕 한식당 수난’이란 제목으로 “냉장식품은 섭씨 5도 미만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뉴욕시 위생규칙으로 인해 김치를 빨리 익히기 위해 섭씨 20도 상온에서 보관하고 있는 한식당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23일 설명자료를 내어 “뉴욕시 당국이 김치는 산도 4.6미만인 발효식품으로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아도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김치의 보관 온도 관련 규정 불이행으로 뉴욕 한식당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점과 관련, 뉴욕 총영사관이 주도해 (뉴욕시의) 위생규정으로 한식업소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 등 규정 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그 결과 “뉴욕시 보건국은 뉴욕 영사관과 교민들의 요청에 따라 김치의 실온보관 기준을 완화를 추진 중이며 내년 초부터 적용할 예정”이고, 뉴욕시장이 지난 10월26일 한인들과 타운홀 미팅 때 김치 보관에 대한 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확답을 얻은 바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뉴욕시 위생기준 개선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김치 보관온도에 관련된 김치의 특성 등에 대한 홍보 강화를 통해 우리 대표적 전통식품인 김치가 더욱 세계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