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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트렌드'를 내다보다

농식품과학기술위원회, 'G< 포럼' 개최

식품산업 전문가들이 모여서 ‘식품의 글로벌 메가트렌드’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가 열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농과위)가 주관하는 ‘녹색 & 생명기술(Green & Life Technology·G&LT)’ 제4회 정기포럼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식품산업 관련 업계와 연구기관·학계 인사 등 1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농식품산업이 FTA 등 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래인재 육성, 연구개발과 시설현대화를 통해서 농어업을 수출형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고문은 ‘식품의 글로벌 메가트렌드’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식량부족, 식품안전, 맛의 세계화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이에 따른 ‘국가 식품산업 어젠더’를 선정하고 미리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을 제시했다.

권대영 국식품연구원 연구정책본부장은 ‘국가 미래 식품연구’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권 본부장은 “기존 식품 연구개발이 인풋(input)을 줄이는 등 효율성을 높여 돈을 버는 연구에 치중했다면, 앞으로의 기술개발은 식품의 가치를 높이는 즉, 아웃컴(outcome)을 올리는 연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또 정명섭 중앙대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산업 미래 메가트렌드와 발전전략’란 주제 강연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유통의 다양화, 소비자 요구의 변화, 저출산·고령화, 글로벌화, 질병구조의 변화 등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짚었다. 

정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미래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 제도개선, 산업 인프라 확충,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소비자 보호 및 신뢰도 강화 등의 전략목표를 내놓았다.

이날 포럼을 주관한 농과위 박권우 위원장은 제5회 G&LT 포럼을 생명공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사를 초빙해, 내년 2월 중에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농과위 종자·생명전문위원회 주관으로 준비되는 제5회 포럼은 분단유전자를 발견한 공로로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화학자 리처드 로버츠 경(Sir Richard J. Roberts)을 기조 강연자로 초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