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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 다문화가정 전통음식 체험 한마당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0일 지역본부 2층 대강당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식 체험 기회를 주고 친정어머니 결연을 한 멘토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한국사회 정착과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태국 출신으로 8년전 한국에 온 마니잔람(38ㆍ곡성군 곡성읍)씨는 "딸기 농사를 지으면서 무엇보다 한국 음식에 푹 빠졌다"며 "오늘 김치 담그기와 인절미ㆍ약밥 만들기 체험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도, 전남농협,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전남연합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김치 1500포기 담그기, 인절미ㆍ약밥 만들기, 떡국떡 썰기, 식혜ㆍ두부ㆍ막걸리ㆍ돼지고기 시식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했다.

  
전남농협은 이날 담근 김치를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 가구에 나눠줬다.

  
김용복 전남농협 본부장은 "다문화여성들이 마음 편히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며 "이번 전통음식 체험행사를 정례화해 다문화가정이 농촌 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