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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영문표기 'Makgeolli'로 통일

"통일된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과 스토리텔링 포함된 메뉴북 제작중"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통일화를 추진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막걸리 영문표기를 ‘Makgeolli’로 일원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2일 농식품부는 지난 1일 <조선일보>의 ‘우리음식 이름이 빠진 공허한 한식세계화’ 보도와 관련해 “국내외 한식당의 한식메뉴에 대한 외국어 통일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막걸리 영문표기를 ‘Makgeolli’로 일원화해” 해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의 해명은 1일 <조선일보>가 ‘상당수 해외 한식당은 한식 본래 이름은 빼 놓고 영문 설명만으로 표기되어 있어 외국인들은 한식 메뉴판 해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데 따른 조처다.

 

농식품부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 한식세계화는 한식이라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전하는 것이므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 “국내외 외국인들에게 한식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혼란방지를 위해 한식메뉴에 대한 외국어 통일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도 했다.

 

농식품부는 한식메뉴 외국어 통일화 작업의 대표 사례로 ‘막걸리 영문표기 일원화’를 꼽았다. “막걸리 영문표기를 ‘Makgeolli’로 일원화하여 막걸리 수출협의회(25개 업체 참여)와 공동으로 막걸리 영문표기의 통일 및 해외 공동 마케팅 등을 적극 전개 추진 중”이란 것이다.

 

막걸리 영문표기 일원화 등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통일화를 위해 외식관련 협회 및 해외 한식당 협의회, NGO 단체등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구체적으론 2009년 미국, 일본, 중국의 한식당에서 외국인 선호하는 메뉴 124개를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외국어 표기 표준화 책자를 배부했는데, 이를 “기초로 152개 메뉴(28개 매뉴 추가)에 대해 음식 사진 재구성 및 음식에 대한 설명 등을 추가해 2차 외국어 표기 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식 메뉴에 대해 통일된 외국어 표기법과 스토리텔링 등이 포함된 메뉴북을 제작하여 해외 한식당, 제외공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란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