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오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남원시 소재 오리고기 전문업체 (주)코리아더커드에서 오리고기 등급판정제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북도의 오리고기 등급판정은 시범 사업으로, 최근 오리고기 수요가 늘어나고 단체급식 및 유통업체의 품질관리 강화 요구에 따라 21일부터 코리아더커드에서 도축되는 하루 1만5000수의 오리고기에 대해 등급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도에선 현재 전국 오리사육두수 1292만5000수 22% 수준인 285만9000수를 사육중이며 3개소의 오리도축장에서 하루 7만5000수, 월 18만9000수의 오리를 도축해 공급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21일부터 오리고기 시범 등급판정을 하게 된 코리아더커드는 오리 사육부터 도축·가공·유통까지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해 오리고기와 가공품 등 국내산 오리고기의 24%를 생산중이다.
오리고기 등급판정은 품질등급과 중량등급으로 구분되며 3등급(1+, 1등급, 2등급)으로 표시된다.
코리아더커드는 끈적거리는 점액질과 산패취 및 변색이 없는 신선육으로 겉모습부터 비육 상태, 지방부착, 잔털, 깃털, 신선도, 외상, 변색, 뼈의 상태, 이물부착, 냄새 등 도체 상태 확인과 무게 1451g 이상부터 2951g 이내 오리고기 대해 등급을 판정할 예정이다. 출혈성 외상이나 혈반이 보이는 경우 판정에서 제외된다.
전북도는 오리고기 등급판정을 시작하는 21일 낮 12시부터 코리아더커드 오리도축장에서 기념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코리아더커드가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