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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억 투입해 태안에 '해삼특화단지' 조성

충남도, 내년부터 2020년까지…1조원대 '중화권 해삼시장' 겨냥

충청남도가 ‘해삼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360억원을 투입한다.

 

충남도의 해삼 특화단지 조성은 ‘3농혁신’의 일환으로 해삼을 고부가가치 명품산업으로 육성해 1조원대 중화권 해삼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보령 도서 일부 포함)에 조성할 계획인 해삼 특화단지는 ▲종묘 생산기술 개발과 ▲대량 생산기반 구축 ▲수출 가공기반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구체적으로 종묘 생산기술 개발 분야에서 내년부터 3년간 매년 5억원씩 투자해 종묘 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 2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규모 종묘 생산단지 3개소 조성 사업에는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0억원씩 투자하며, 전문 중간 육성업체 2개소 육성 사업에는 2013년과 2014년 10억씩 투입한다.

 

대량생산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씨뿌림 양식단지(6개소) 조성 사업에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65억원을, 축제식 양식단지(5개소) 조성 사업은 2013∼2020년 100억원, 육상 양식단지(5개소) 조성 사업에는 2013∼2020년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출·가공 기반 구축 분야는 가공식품 개발 R&D 지원(5억원)과 전문 가공업체 육성(3개소, 60억원), 바이오 산업 육성 R&D 지원(5억원), 유통 및 수출 지원(5개소, 10억원) 등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해삼 시험연구를 위해 충남수산연구소 및 수산관리소를 통해 해삼 종묘 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을 착수했다. 또 해삼 양식어장 200㏊에 대한 신규 어업면허, 인공 종묘 생산업체 육성을 위한 종묘배양장 시설 지원(5억원), 해삼 종묘 22만 마리 방류 등을 통해 양식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전윤수 충남도 수산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건해삼 1만2000t을 생산해 수출할 경우 400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2030년까지는 1조원대 해삼 시장을 충남이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