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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식품업체 3곳과 137억 '투자협약'

참맛식품 돌산갓김치에 37억, 신안메이드 신안천일염에 60억 투자

 

전라남도가 친환경 농수산물 가공 및 스포츠산업 등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핵심 전략산업분야 기업을 잇달아 유치했다.

 

전남도는 15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참맛식품(주) 등 5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투자협약을 맺은 5개 기업 가운데 농수산물 가공업체는 참맛식품(주)·장성목란토굴젓·신안메이드(주) 3곳이며, 투자규모는 137억원이다.

 

이날 전남도와 맺은 협약에 따라 농업회사법인 참맛식품은 여수 돌산읍에 37억원을 투자해 갓김치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참맛식품은 돌산지역 특산품인 돌산갓김치를 브랜드화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갓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신선한 원재료를 공급받아 물류비를 절감하고 갓김치 담그기 체험장, 맛기행 식당 운영 등 갓김치 소비 확대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장성목란토굴젓 영어조합법인은 장성 북이면에 40억원을 투자해 젓갈 가공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장성목란토굴젓은 철도 폐선터널을 활용한 동굴숙성 젓갈을 생산할 예정이며, 주변에 오솔길과 편백숲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이 자리해 친환경적 이미지의 젓갈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농업회사법인 신안메이드는 본점을 경기도 파주에서 전국 최대 천일염 산지인 신안으로 옮기면서 60억원을 투자해 고기능성 나노가공기 등을 갖춘 최첨단 설비를 구축한다.

 

신안메이드 천일염은 명품 천일염 브랜드로 천일염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치엑스포 원재료부분 대상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공식 소금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신안메이드는 소금 제조 관련 10여개 특허를 보유중이며, 앞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미주지역과 일본, 싱가포르, 중동 등 아시아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밖에 (주)대윤하이텍은 순천 서면에 31억원을 투자해 남은 음식물과 축산분뇨를 처리, 발효사료 및 친환경퇴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주)삼한스포츠는 화순 동면농공단지에 51억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춘 배드민턴 셔틀콕 제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친환경식품과 사료 제조, 스포츠산업 등은 전남도의 역점 투자유치 추진 분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