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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삼성에버랜드․현대百H&S․가야푸드시스템 등

대형 식재료업체가 "식중독 온상 역할"충격
식약청 심야기동단속, 식자재 공급물류센터·운반업소 적발




최근 식중독사고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집단급식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대형업체가 물류센터를 규정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대형업체의 물류센터가 규정대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집단급식소의 대형 식중독사고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까지 피해가 파급되어 전체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요인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 당국에 식품위생법위반으로 적발돼 고발·행정 처분 등에 처해진 업체는 (주)아워홈·삼성에버랜드(주)·가야푸드시스템·현대백화점H&S·(주)대양FMS 등 국내 굴지의 대형 식재료업체라는데 식중독의 위험과 문제점이 증폭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은 본청 및 6개지방식약청 직원 60명을 동원, 지난 10일 저녁 9시부터 11일 새벽사이 학교·집단급식소 등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물류창고 중 배송업소수가 10개 이상인 전국 26개 물류센터에 대해 야간 기동단속을 실시, 14개 식자재 공급업소의 물류센터와 16개 식자재 운반업소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 관할 시·도(시·군·구)로 하여금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행정처분 조치토록 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식재료 공급물류센터는 전국 1천800여개 단체급식소 등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대형업체로서 특히 하절기에 변질되기 쉬운 냉장·냉동보관식품을 상온에 보관할 경우 세균의 급격한 증식으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매우 높아질 수 있어 이들 업체에 대한 단속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밝힌 주요 위반 사례와 업체는 다음과 같다.

▶ 주요 위반 사례 ◀

◆식자재 공급업소의 물류창고 14개소

▲가야푸드물류센터 = 식품을 얼리거나 차게하여 보존하는 영업 및 어류, 조개류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위생적으로 운반하는 영업을 하면서도 식품냉동·냉장업 및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집단 급식소 등에 공급할 냉동·냉장 식재료를 운반·보존.

▲현대백화점H&S = 식품을 얼리거나 차게하여 보존하는 영업을 하면서도 식품냉동·냉장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냉동(-18℃ 이하) 보관 제품인 어육제품 등 2개 제품과 냉장보관 제품인 요구르트 제품을 실온에 보관.

▲(주)대양FMS(경기 광주)물류센터 = 품을 얼리거나 차게하여 보존하는 영업을 하면서도 식품냉동·냉장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냉장(0℃~10℃) 보관하여야 하는 소시지류 제품등을 실온에 보관.

▲삼성에버랜드(주) 2개 물류센터·(주)아워홈 3개 물류센터·엑소후레쉬(주) 2개 물류센터는 식품을 얼리거나 차게하여 보존하는 영업을 하면서 식품냉동·냉장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할 냉동·냉장 식재료를 보관.

▲(주)대양FMS 부산 사상구 물류센터 =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식품운반업 영업신고 없이 식품운반.

▲(주)콜롬버스 물류센터는 다진마늘 등 3개 냉장(0℃~10℃)보관 제품을 실온에서 보관하였고, (주)남양에프에스 광주 물류센타는 유통기한 등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을 유통·판매하였으며, (주)송원은 식품을 빗물과 흙 등에 노출되게 비위생적으로 관리하여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

◆식품운반업소 등(16개소)

▲건향수산 =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냉동 문어살 등을 냉동보관기준(-18℃ 이하)에 부적합상태로 운반.

▲수진식품 =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고, 냉장(0℃~10℃) 제품과 냉동(-18℃ 이하)보관 제품을 운반차량에 함께 넣어 냉장상태로 운반.

▲식품운반업자인 경남 김해시 (주)태광기업, 부산 수영구 거주 이○○, 동래구 거주 임○○은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를 안함.

▲식품운반업소인 대동식품(충북 충주), 청주 미진식품(청주), 시대유통(청주), 삼원상사(경기 수원)에서는 수산물·어육가공품 등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을 운반하면서 식품운반업 영업신고없이 운반.

▲축산물제조·가공업소인 (주) 남부햄(경기도 평택시 모곡동)은 냉장(0℃~10℃)보관 제품인 소시지류 등을 실온 상태로 운반.

▲청화식품(광주시 서구 양동)은 식품 제조·가공업소로 유통기한 등이 표시되지 아니한 들깨가루, 흑임자 가루 등을 제조·가공하여 판매, 세일상회(부산 해운대구 반여동)는 소분·판매업소로 명태피어채 제품을 소분해 유통기한 등을 표시없이 판매.

▲(주)세호식품(광주시 서구 쌍촌동)·대원냉동운수(주)(경기도 연천군 전곡읍)는 식품 운반업자로식품운반업 영업신고 후 운반차량을 증차했음에도 이에 대한 변경신고를 하지 않음.

▲(주)성우물류는 식품운반법 영업신고가 없는 수진식품이 냉장(0℃~10℃)제품과 냉동(-18℃ 이하) 제품을 운반차량에 함께 넣어 냉장상태로 운반한 제품을 반입.

▲울산신현대점(울산시 동고 진하동)은 우유류 등 판매업을 하면서 냉장(0℃~10℃)보관 제품인 유제품을 실온 상태로 운반.


사진 이종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