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의 고장인 전북 순창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제6회 장류축제'가 읍내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장류축제는 '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를 주제로 전통 장류.식품을 알리기 위한 3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국 다문화가정 요리경연, 전통고추장 담그기, 고추장 비빔밥 2011인분 만들기, 106m 메주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관심을 모은다.
4일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순창고추장을 바치는 행렬이 재현한 시가지 퍼레이드, 항아리 난타, 순창전통고추장 지리적표시제 장인선포식, 순창농요 공연 등이 열린다.
고추장 진상행렬은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던 순창군 구림면 만일사(寺)를 찾아가다 농가에서 먹은 고추장 맛을 못 잊어 진상하게 해 유명해졌다는 순창고추장의 유래 설화를 바탕으로 재현한 것이다.
5일에는 고추장 요리경연대회, 고추장 2011인분 비빔밥 만들기, 106m 순창 메주 만들기, 문화공연, 어린이 장류그림 대회, 2011 슈퍼스타 순창 대결 등을 진행한다.
106m 메주는 건강 장수를 상징하는 '100세'와 '6회' 장류축제를 조합한 숫자로, 관광객 500여명이 삶은 콩 350kg를 이용해 동시에 메주를 만든다. 이튿날에는 이 메주를 볏짚으로 묶어 '소원성취문'과 함께 지주대에 메주를 매단다.
6일은 전국 다문화가정 장류 맛자랑 경연, 고추장 마술쇼, 장류뮤지컬, 국악공연, 읍면 농악대회가 펼쳐진다. 이중 다문화가정 장류 맛자랑 경연은 전국의 결혼이주여성 40개팀이 순창장류를 이용해 출신국의 전통음식과 한국요리 솜씨를 겨루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