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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회의' 개최

수입김치 원산지표시 집중단속…절임배추 공급확대 추진

전라남도는 전국적으로 가을 무·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30.4%, 28.0% 늘어나 김장철 가격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31일 관련 기관·단체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나주, 해남, 영암 등 주산지 시군 및 농협 관계자, 김치 가공·저장업체 대표 등이 참여했다.

 

회의 결과 전남도는 앞으로 김장채소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에 이미 건의한 김치 효능 홍보물 제작·배포 등 홍보 강화는 물론, 김장철인 11~12월중 수입김치 원산지표시제 이행상황에 대한 집중단속과 산지 저온저장시설 확충 등을 촉구키로 했다.

 

또 시군과 함께 김장채소 소비 촉진을 위해 복지시설 김치 나누기, 대도시 김장시장 및 직판행사 실시, 가구당 김장 더 담그기 홍보 및 최근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절임배추 공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농협은 계약재배 확대 및 김장 붐 조성을 위해 하나로마트에 김장시장을 개설하고 김장 1주일 일찍 담그기, 김장재료 특판 행사, 김장담그기 체험 행사 등을 실시키로 협의했다.

 

김치 가공업체는 가을배추를 묵은 김치나 절임배추 등 가공량을 최대한 늘리고 저장업체는 저온저장고 저장 등을 통해 배추의 시장 출하량과 출하시기 등을 조절해나가기로 했다.

 

배추 생산자 단체 및 농가 등은 포기당 2.5㎏ 이하 배추, 결구 불량 등 상품성이 낮은 배추는 시장 출하를 억제하고, 1월까지 출하가 가능한 품종은 출하시기를 조절하며 절임배추를 확대 공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올해 전남도내에서는 가을 무 1158㏊(전국의 12%), 가을 배추 3894㏊(전국의 21%), 겨울배추 3597㏊(전국의 92%)가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