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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식품공장 지하수 과다사용 논란

충남 홍성지역에서 냉동식품가공회사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지하수 과다이용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9일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군 광천읍 벽계리 일대 주민들은 인근 김 특화단지내에 지난해 8월 문을 연 모 식품업체가 지하수를 신고량보다 과다하게 사용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마을의 한 주민은 "오래전부터 하나의 관정으로 19가구가 식수와 생활용수를 사용해 왔는데 지난 4월부터 물이 줄어 올여름 내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지난 6월 공장측의 지하수 사용량을 계측해보니 하루 150t 가량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루 용수량이 100t을 넘을 경우 군청의 허가는 물론, 지하수법에 따른 지하수 영향평가 실시대상이지만 이 업체는 신고당시 용수량이 90t으로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업체가 하루 400t 가량의 물사용량중 250t은 상수도로, 150t은 지하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업체측은 이에 대해 "근거없는 얘기"라며 "현재 하루 20~30t의 지하수만 쓰고 관정 60%는 주민들에게 보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업체는 장기적으로 광역상수도를 확충해 지하수를 대체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성군의 한 관계자는 "업체의 지하수 과다사용 여부와 주민 식수부족과의 연관성은 전문기관이 조사를 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내년 상반기중 해당 마을에 광역상수도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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