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보리 생산량이 최저치를 경신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이 겉ㆍ쌀보리 8만3천993t, 맥주보리 2만5천216t 등 모두 10만9천209t으로 집계됐다.
이는 11만6천451t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생산량보다 더 낮은 수치다.
겉ㆍ쌀보리는 내년 보리수매제 폐지로 정부약정 수매물량 감소와 수매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재배면적이 감소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 전체 생산량이 작년 대비 0.3% 증가했다.
맥주보리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1.7%나 급감해 생산량도 23.0% 감소했다.
반면 마늘은 29만5천2t으로 작년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자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3월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져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2만16t으로, 작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양파 가격 호조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생기고, 양파가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덕분에 소비가 꾸준히 늘어 재배면적이 작년 대비 3.9% 늘었다.
양파는 2009년부터 꾸준히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