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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더위 식혀줄 먹거리 축제 풍성

장마철 건강 챙길 가볼만한 축제 9選

장마철은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출 횟수가 줄어들고 생활의 변화가 적어 무기력해지기 십상이다.


심할 경우 ‘장마철 우울증’으로 발전, 과식과 수면 과잉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가 높아 각종 수인성.식인성 질환과 감염질환, 관절질환의 발병률 또한 높아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마철 질환과 우울 증세를 타파하기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 규칙적인 생활, 정기적인 운동 등을 권장하며, 번거롭더라도 집에만 머물기보다 적절한 외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됐지만 연일 내리는 비 때문에 옴짝달싹 할 수 없어 마땅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 영양 듬뿍 담긴 음식으로 장마철 건강도 지키고, 지역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발걸음 해보자. 


7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지역별 먹을거리 축제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산수향 6쪽마늘축제 및 직거래장터=‘산수향 6쪽마늘축제 및 직거래장터’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충남 서산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황토 등 마늘재배에 알맞은 환경에서 생산되는 서산·태안 6쪽마늘은 조직이 단단해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하며 맛과 향이 난지형 마늘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5회째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 축제에는 서산·태안 6쪽마늘 공동브랜드인 '산수향' 6쪽마늘직거래장터를 통해 서산.태안 6쪽 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마늘을 활용한 먹을거리장터와 함께 오카리나 공연, 색소폰 공연 등 각종 문화공연과 우수명품 농특산물 전시회가 마련되며, 마늘무게 맞추기, 마늘지식왕 선발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송천 장수마을 블루베리축제=안토시아닌.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시력과 기억력 향상, 항산화작용이 우수한 블루베리 축제가 열린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전북 익산시 송천마을 일원에서는 ‘제3회 송천 장수마을 블루베리 축제’가 개최된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쓰지 않은 스테비아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인 블루베리와 금강과 함라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송천 장수마을을 주 무대로, 친환경 농업과 농촌 생태문화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불루베리를 이용한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숲속음악회, 닭잡아가기 등의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또 함라산 트래킹, 숭림사 템플스테이, 녹색농촌체험마을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축제=속초시 장사항에서는 생오징어와의 한판 승부(?)를 겨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2011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축제’가 그것이다.


속초의 명물인 오징어와 장사항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심 0.8∼1m 높이의 얕은 장사항 앞바다에 들어가 면장갑만 끼고 오징어를 잡는 체험축제로,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잡아 올린 오징어를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 있다.


이외에 물속 줄다리기, 바다에서 타는 보트 체험, 어선 무료승선 체험, 노래자랑 등의 이벤트도 진행되며, 오징어순대 만들기, 오징어 할복 체험, 오징어 오리강연 및 시식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지역특산물 판매코너를 운영해 명태 코다리, 건어물, 오징어순대, 각종 젓갈류 등도 맛볼 수 있다.


▲함양산삼축제=국내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산양삼재배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2011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산양삼캐기, 산양삼 화분 만들기, 산삼주 만들기와 같은 체험행사를 비롯해, 세계 산삼 전시와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되며, 산삼맥주 시음회,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돼 다양한 산삼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특히 함양군이 추천하는 ‘건강체험 휴가코스’를 이용하면 청계서원, 용추계곡 등 경남 함양군의 명소를 둘러 볼 수도 있어 여름철 안성맞춤 휴가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안보 살미 대학찰옥수수축제=수안보.살미 지역의 특산품 중의 하나인 대학찰옥수수를 테마로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성격의 축제가 열린다.


내달 30일 하루 동안 개최되는 ‘수안보.살미대학찰옥수수축제’가 수안보 구 터미널 호텔 광장에서 펼쳐진다.

 
천연 온천의 고장인 수안보에서 지역특산품의 하나인 대학찰옥수수를 테마로 한 축제로,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알 붙여 따기, 옥수수 껍질 까기 등의 옥수수 한마당이 진행된다.


또 옥수수 정량 달기, 옥수수탑 쌓기, 옥수수 투호, 옥수수 관련 퀴즈대회를 진행하고, 참가자 장기자랑과 옥수수음식 시식회 등이 마련된다.


스포츠댄스, 통기타 라이브 공연, 향토 가수 공연 등의 초청 공연과 함께 판매 코너도 마련되어 농가가 참여해 옥수수를 판매하고, 수안보농업협동조합에서도 고추장·된장·메주·잡곡 등을 판매하는 자리도 열린다.


▲예천 삼강주막 막걸리축제=최근 술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이자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막걸리가 주인공인 축제도 있다.


낙동강 세 개의 강줄기가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간 예천군 풍양면 삼강주막에서 ‘2011 예천 삼강주막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예천 삼강주막은 낙동강의 본류와 지류인 내성천, 금천 등 세 개의 강이 만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삼강 나루터에 위치해 있다.


지금의 주막은 1900년 무렵 건립돼 김해에서 배로 소금과 쌀을 싣고 오던 상인들과 한양으로 과거 보러가던 선비들, 시인 묵객 등 100여 년 동안 삼강나루를 오가는 이들의 휴식처가 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예천 막걸리는 물론 유교 문화권의 막걸리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삼강주막의 막걸리 잔, 주안상, 수저 등의 이미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삼강 유역에 오토캠핑장을 마련해, 예천 지역 주변 관광지를 둘러 볼 수도 있다.   


▲탐진강 은어축제=1급수인 탐진강에서 서식하는 은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탐진강 은어축제’가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4일간 탐진강 둔치공원에서 열린다.


은어는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된 지역 특산물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맛과 영양이 우수한 어종 중 하나.


맛이 담백하고 영양가가 높으며 은어회, 구이, 튀김, 은어죽 등으로 요리되는 최고급 웰빙 식품으로, 본초강목에는 훈제은어가 편도선염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은어 맨손 잡기 체험, 다슬기 잡기 체험, 메기 잡기 체험 등 청정 탐진강의 여름철 물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돼 있다.


▲봉화은어축제=은어를 테마로 한 축제는 또 있다.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는 7월 30일~8월 7일 9일간 ‘봉화은어축제’가 펼쳐진다.

 

은어 반두잡이, 야간고기잡이, 은어 맨손잡이 등을 통해 맑고 시원한 내성천에 뛰어들어 은어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뗏목타기와 래프팅, 수상줄다리기 등을 즐기면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또한 은어가요제 등의 갖가지 공연과 수상자전거, 은어마차트레킹, 로봇바이크, 페이스페인팅, 자연미술, 천연염색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도 있다.


이외에 토속음식판매장터, 농·특산물 전시판매, 은어회메밀국수 시식회도 마련된다. 


▲SLOW 소금마을 축제=전남 신안군 증도태평염전에서는 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제1회 SLOW 소금마을 축제’가 개최된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신안군에서 펼쳐지는 소금축제로, 이번 SLOW 소금마을 이야기는 기존의 대규모 축제에서 탈피해 염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는 잔치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5월 삐비꽃, 6월 소금 , 7월 함초 등 각각의 다른 테마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먹을거리를 제공해, 단기간의 대형축제보다 오랜 기간 방문객을 맞이해 지역의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기간동안 소금밭체험, 소금비누만들기, 소금찰흙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소금박물관 홈페이지(www.saltmuseum.org)를 통해 사진공모전에 참여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