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지역 겨울대파 재배면적 급증

올 겨울 전남지역 대파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남도가 농가들을 상대로 재배면적 줄이기에 나섰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6월호 농업관측을 분석한 결과 올 겨울대파 재배 의향면적이 전년보다 전국적으로는 12.1%, 전남도는 12.8%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파 주산지인 진도지역의 재배 면적이 지난해 1378ha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파 수급 불안을 크게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도내에서 재배된 대파는 2852ha로 이중 진도가 가장 많은 48%를, 신안은 959ha로 34%를 차지했다.

  
이처럼 재배 의향면적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겨울 대파가 예년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자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한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일선 시군과 농협 등에 지난해 수준의 면적이 재배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대파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반드시 계약재배를 실시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대파 등 수확기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생산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므로 적정 면적이 재배될 수 있도록 농가에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