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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천연색소 시장 전남이 선점

도, 농식품부 천연색소 산업화 지원센터 최종 사업자 확정

전라남도가 5000억원대에 달하는 천연색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힘 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라남도는 약용작물을 활용한 천연색소 산업화기반 구축을 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천연색소 산업화 지원센터'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이 사업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지난 2월까지 접수를 받아 나주시와 경북 안동시가 사업계획을 제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나주시가 최종 확정된 것이다.


나주 다시면 회진리에 건립될 천연색소 산업화 지원센터는 올 하반기에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3년동안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연구동 및 GMP(천연색소 제조시설) 설비, 파일롯 플랜트(Pilot Plant한약재를 정재해 천연색소를 만드는 시설) 설비와 공인 인증시험실 등을 구축하게 된다.


전남도는 천연색소 산업화 지원센터를 새로운 약용작물 원료 공급지로 활용해 의약품, 화장품, 식음료 등에 사용중인 화학색소를 천연색소로 대체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화학색소는 발암성과 인체에 독성을 갖는 등 안전성이 문제되고 있는 반면 천연색소는 건강 지향 생활패턴과 천연제품 지향 소비 경향 고조로 시장이 크게 신장되고 있다"며 "약용작물을 활용한 천연색소 산업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연간 색소시장 규모가 2006년 현재 약 200억원에서 2016년 5000억원을 초과하고 색소 사용비율은 합성색소 5%, 천연색소 95% 수준으로 사용비율이 변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