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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당뇨 효능 '참버섯' 대량 생산길 활짝

항당뇨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진 참바늘버섯(참버섯)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이 전남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2년간 연구 끝에 기능성이 우수한 참버섯 균을 국내 자생지에서 순수분리해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 산림연구소는 균주 특허와 신품종 보호 출원 등 지적소유권 확보에 나선 상태다.


충남대 의약품개발연구소와 함께 1년여 연구 끝에 참버섯의 항당뇨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지 1년3개월만이다.


이번에 육성한 참버섯 신품종은 일본 품종에 비해 갓이 크고 두꺼우며, 은은한 버섯향이 진하고 생산량 또한 우수한 것으로 조사돼 버섯 재배농가들의 고부가 신소득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참버섯은 일본에서는 매우 흔한 식용버섯으로 맛과 향이 좋아 주로 야생채취에 의존해 예약판매되고 있을뿐 농가 대량 재배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와 제주도 활엽수 고사목에서 가을에 드물게 발생되고 있다. 국내 기록은 1998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의 농사시험연구보고서에서 처음 소개됐고 2008년 식용버섯과 독버섯 원색도감인 '한국의 버섯'에 식용버섯으로 처음으로 분류된 바 있다.


도 산림연구소에서는 2009년부터 연구에 착수, 참버섯의 균사배양 특성과 인공재배 방법 등을 각종 학회에 논문으로 발표하고 그해 12월 특허출원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항당뇨 효과 연구를 통해 당뇨병 예방과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한국산 참버섯 연구를 선도해왔다.


앞으로도 조선대 신현재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생리활성물질 탐색과 항혈전 효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약리효과를 추가 입증할 계획이다.


박화식 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23일 "참버섯의 다양한 기능을 계속 연구해 천연 건강보조식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해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