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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비파 시설재배 성공

전남농기원이 국내 최초로 비파 시설재배에 성공했다.


농기원은 19일 "완도의 한 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비파 시설재배를 실시해 국내에서 가장 빠른 4월30일에 첫 수확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파재배는 대부분 노지에서 60㏊가량 재배돼 왔으나 겨울철 동해로 착과불량에다 품질도 떨어져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시설재배 성공으로 맛이 좋은 비파를 조기에 생산하고 농가소득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재배에 성공한 양동근씨는 서울에서 귀농, 작목선정에 고민하다 2009년에 전남농기원과 완도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인연을 맺게된 이후 비파 시설재배를 결심하게 됐다.


품종 선정에서 식재, 재배 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수시로 받은 결과 식재 3년 만에 3000㎡의 비닐하우스에서 2.5톤 가량의 수확물을 거두게 됐다. 내년에는 5톤 가량의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다.


시설재배에 성공한 비파는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생산돼 노지 재배보다 30-40일 수확이 빠르고 당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기원 과수연구소 박문영 연구사는 "비파를 전남 남해안 특산과수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품종개발과 친환경 재배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며 "시설재배 확대를 위해 작지만 강한 강소농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