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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칼로리와의 전쟁 선포

하절기 다이어트족 겨냥, 영양 고려 저칼로리 메뉴 봇물

본격적인 봄을 넘어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자켓 안에 반팔이나 민소매를 입는 패셔니스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겨울 내 꽁꽁 싸맸던 옷 속에 감쳐 두었던 살과의 전쟁을 선언하는 다이어트족도 늘고 있다.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고도 맘 놓고 먹지 못하는 다이어트 족을 위해 외식업계에서도 저칼로리 메뉴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칼로리는 대폭 낮추고 영양소는 충분히 고려한 이른바 ‘다이어트 메뉴’를 본격 출시하고 있는 것.


다이어트 메뉴는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해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맛과 영양까지 고려했다.

 
패스트푸드는 ‘고칼로리’라는 고정관념을 깬 타코 메뉴부터 한국식 애피타이저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올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 족의 식단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식 멕시칸 패스트푸드를 선보이고 있는 ‘타코벨’을 찾는 다면 다이어트 식단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패스트푸드가   고칼로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단품 당 200kcal 이하 라는 파격적인 라이트 메뉴를 선보인 것.

 
타코벨의 라이트 메뉴는 라이트 타코와 라이트 브리또이며 라이트 타코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밀가루 토르티야 안에 신선한 양상추를 잘게 썰어 넣고 그릴에 구운 치킨 또는 스테이크를 넣었다. 또, 라이트 브리또는 양상추 대신 양념된 밥을 넣고 피에스타 살사로 마무리했다.

 
라이트 메뉴는 야채, 밥, 치킨, 스테이크 등 다양한 영양소를 구성하면서도 200kcal라는 부담 없는 칼로리로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 뿐만 아니라 운동중인 남성들에게도 인기몰이 중이다.

 
비빔밥 등 대표적인 한식을 선보이고 있는 ‘비비고’는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타파스(Tapas) 형태의 메뉴인 ‘토마토푸’를 새롭게 출시했다.

 
방울토마토와 루꼴라, 샐러리를 얹어 새콤달콤한 레몬간장 드레싱과 함께 먹는 두부 샐러드 ‘토마토푸’는 칼로리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했다. 메인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타파스 메뉴는 대부분 튀기거나 구워내어 칼로리 걱정을 하게 마련인데 토마토푸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까지 고려했다.

 
특히 비비고에서 선보이고 있는 샐러드 타입의 건강식 비빔밥 ‘비비고 라이스’와 함께 하면 배부르면서도 칼로리는 줄인 근사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친구들 혹은 연인과의 피크닉을 가는 고객을 위해 마켓오 레스토랑에서는 ‘다이어트 박스’를 선보였다.

 
‘다이어트 박스’는 닭가슴살과 청포도, 바나나, 고단백의 아몬드를 넣어 구성되었다. 영양소를 모두 고려하면서도 다이어트족을 위해 칼로리를 줄인셈.

 
런치박스 특성상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들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고칼로리 패스트푸드, 치킨, 피자 등으로 걱정하는 나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상하이짬뽕’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게 됐다.

 
상하이짬뽕이 여름을 맞아 ‘열무짬뽕’을 새롭게 선보인 것. 열무짬뽕은 기름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으로 다이어트 중에는 피해왔던 중국음식의 편견을 깨고 열무 특유의 시원하고 아삭한 맛을 살렸다.

 
특히 열무는 칼로리가 거의 없는 야채로 유명하며 100g을 먹어도 11kcal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식단에 안성맞춤이며 열무짬뽕은 ‘시원한 짬뽕’이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고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타코벨 마케팅팀 성주환 팀장은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라이트 메뉴’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칼로리는 물론 영양소까지 고려한 다양한 메뉴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