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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품종별 최적 파종시기 규명

콩 심는 시기 품종과 뒷그루에 따라 결정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콩을 재배할 때 품종에 따라 파종시기를 달리 해야한다고 밝히고 용도별 품종 특성에 맞추어 파종시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다.

 
전남농기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남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태광콩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나물콩으로 많이 재배하는 풍산나물콩은 5월 말에 심어야 하며, 밭밑용(서리태) 품종인 청자3호는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심어야 수량이 가장 많다고 하였다.

 
또한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품종 중 알이 크고 노란색인 새올콩은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언제 심어도 수량이 165㎏/10a 내·외로 큰 차이가 없으며, 알이 작은 검정콩으로 약용인 다원콩은 5월 30일 경에 심어야 수량이 가장 많다고 하였다.

 
콩의 재배법은 30년 전에 포괄적으로 표준재배법을 만든 이후 현재까지 큰 변화없이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당시 콩 품종과 생리적 특성이 다르고 토양, 기상 등 재배환경의 변화도 많아서 새로운 재배법 정립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이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2008년부터 3년간 전남도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품종들을 중심으로 파종시기별 수량성과 재배안정성을 검토하여 품종별 알맞은 파종시기를 밝혀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쌀연구소 김동관 박사는 이번 콩 재배법 연구로 이모작지대에서 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며, 농가에서는“콩 뒷그루로 들어가는 작물 시기를 감안하여 콩 품종을 선택해야 뒷그루를 늦게 심어 소득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농기원 연구팀에서는 남부지역에서 콩 심는 시기에 따라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등의 콩에 들어있는 기능성 물질과 단백질, 지방산 함량 등의 변이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결과가 나오게 되면 용도(목적)별로 고품질의 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