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호르몬을 다량 함유해 일명 '키 크는 쌀'로 불리는 영안벼가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군산과 정읍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농영농조합법인은 종합식품회사인 대상의 자회사 아그로닉스와 영안벼 유기농 쌀 20ha를 군산과 정읍에서 계약 재배하기로 했다.
영안벼는 품종 특성상 청소년의 성장호르몬에 관여하는 라이신 함량이 4.31%로 다른 품종(동진벼 3.88%)에 비해 11% 이상 높아 '키 크는 쌀'로 알려졌다.
남농영농조합은 이에 따라 벼 1등급 기준으로 포대(40㎏)당 6만 7000 원에 수매해 생산량 130t을 전량 대상에 판매하게 된다.
영안벼는 대상을 통해 전국의 초록마을 유기농판매장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며 쌀 가격도 ㎏당 6600원으로 다른 친환경 쌀보다 2배가량 높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생산농가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이앙부터 수확까지 교육과 지도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