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도, 유기농 어성초로 연매출 3억 기록

혈액순환, 면역기능 등 약리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한약재로 널리 쓰이던 어성초를 차별화된 건강보조식품으로 개발하고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아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장흥 유치면 탐진댐 인근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남도식품'(대표 박용한)은 장흥에서 최초로 유기농을 실천, 현재 20여종의 식품을 개발·판매해 연매출 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박용한 대표는 10년 전 어성초와 녹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당시 잘 나가던 빙과회사와 주류 유통업을 과감히 덮고 유기농 어성초 상품화에 뛰어들었다.


당장 탐진강과 유치 자연휴양림 주변의 깨끗한 농지 2만평을 골라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어성초와 삼백초, 작두콩, 녹차 재배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친환경 유기농법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박 대표의 이런 시도를 만류하는 지인들도 많았지만 어성초로 유기식품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그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어성초 재배를 시작한지 3년만에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았고 2006년 발효음료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어성초로 시작한 유기가공식품을 순천대와 협력해 콩, 청태전, 삼백초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지난해 6개 품목에 대해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유기농제품을 본격 생산·시판중이다.


남도식품은 유기가공 식품 원료를 직접 재배하기 때문에 인근 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지난해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더 많은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중이다.


지난해 자사에서 생산한 친환경 유기농 어성초 진액 등 1억원 상당의 건강보조식품을 농어촌 노인과 소외계층에게 기부해 나눔정신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수여하는 2010년 제5회 '지속가능 경영 대상 환경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최대한 '자연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유기 식품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남도식품의 최대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친환경유기식품 생산으로 소비자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이 함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 이념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