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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에도 동반성장 '바람'

부당 약관 삭제.금융 혜택 등 실질적 지원으로 주목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가맹본사가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가맹 사업자들에게 인테리어 교체, 매장 확대 등을 강요하거나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등 불공정 약관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점주의 권익보호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재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생경영처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사례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분의 가맹계약에 해당하는 항목인 인테리어 교체 의무화를 없애거나 가맹점주의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신뢰를 다지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만드는 등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상생 노력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은 창업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미 동네 상권까지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가맹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신라명과의 노하우로 탄생한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가맹비 500만원으로 부담이 적고 매장 리뉴얼, 간판이나 인테리어 시실을 재변경하는 리모델링 등을 강요하는 약관이 없어 시선을 끈다.


일반적으로 카페나 베이커리 창업 후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할 시기 즈음에 본사가 인테리어 리뉴얼,리모델링을 강요해 새로운 비용이 발생하지만, 브레댄코는 이러한 가맹점의 부담을 없애고자 인테리어 리뉴얼, 리모델링이 필요할 경우 본사와 가맹점이 상호 협의 하에 진행한다.

 
브레댄코의 창업 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49.59m² 기준으로 1억 이고, 카페형은 1억2000만 원 수준이다.


롯데브랑제리가 운영하는 ‘보네스뻬브레드’는 본사 지원을 통해 기존 업체보다 초기 투자비용을 20% 이상 낮췄다.


보네스뻬브레드 창업 비용은 56.19 m² 기준 가맹비 포함 약 1억 2500만원 정도다. 보네스뻬 브레드는 롯데리아와 베이커리 전문회사인 롯데브랑제리가 제휴하여 운영하며 유기농 밀가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한 베이커리 제품과 국내에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신한은행과 함께 가맹점주에게 여러가지 금융 혜택을 지원하는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할리스커피의 예비 가맹점주는 가맹점 사업자 대출 우대금리를 통해 무담보로 5000만원부터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규 가맹점의 경우에는 인테리어 비용과 임차 보증금 비용을 기준으로, 기존 가맹점은 최근 3개월 매출액 또는 1년 매출액의 1/4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짬뽕전문 브랜드 상하이짬뽕은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에 신뢰를 다지는 ‘NONO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NONO캠페인’의 의미는 서로에 대한 부정적 견해 ‘No(아님)’를 과감히 제거하자는 뜻이다.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없애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NONO캠페인을 실현화시키기 위해 본사는 오픈 전과 오픈 후 지속적이며 전폭적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하이짬뽕 본사는 지난 1월 말 제1차 가맹점 대표 마케팅교육에서 연중프로모션 활용방안 및 달인 김병만을 활용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마케팅 계획을 제시한바 있다.
 
 
브레댄코 조민수 본부장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의 바람처럼 프랜차이즈 업계의 본사와 가맹 점주간의 발전적인 관계가 화두가 되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면서 가맹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