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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퍼플오션' 바람

레드-블루오션 장점 결합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

제품 고급화.특화된 레시피 등으로 승부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프랜차이즈 창업 열풍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창업 시장에서 ‘퍼플오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퍼플오션’은 경쟁이 치열해 빨간 빛으로 변한 ‘레드오션’과 푸른 빛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블루오션’을 결합한 보라색 빛깔의 시장을 말한다. 즉 기존의 치열해진 시장에 자신만의 승부수를 더해 성공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토종 커피 전문점 벨라빈스커피는 전 세계 단 1%의 애호가들만이 즐긴다는 코피루왁과 다양한 명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명품 커피 전문점을 컨셉으로 내세웠다.

 
코피루왁은 고유의 아라비카 커피의 향과, 바닐라향, 흙냄새와 같은 스파이시한 향이 잘 어우러져 맛을 본 후에 긴 여운과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고급 원료에 커피를 가장 이상적으로 로스팅할 수 있는 Small Batch Roasting과 로스팅 강도를 맞추고 맛의 균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Profile Roasting을 적용하는 기술적인 부분까지 더하고 있다.

 
또한 벨라빈스커피 안에 작은 베이커리 ‘B 브띠 베이커리’를 통해 매장에서 매일 직접 굽는 프랑스 전통 크로와상과 다양한 홈 메이드 베이커리를 함께 맛 볼 수 있다.

 
벨라빈스커피 관계자는 “한집 걸러 하나가 생길 정도로 커피 전문점 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해 레드오션으로 인식되는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커피 원료와 메뉴, 컨셉의 차별화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기존의 스파게티 메뉴에 한국적인 입맛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고추장 등을 이용해 한국적인 파스타 메뉴를 개발하면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에 맞춘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로 여성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펍앤펍스는 정통 펍문화를 지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한 느낌의 유럽풍 인테리어에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룸형태로 매장을 꾸미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냈다. 거기에 세계 곳곳의 유명한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져 젊은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일본 도시락 전문점 미야오는 차별화된 아이템 선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쉽게 접하지 못한 일본식 도시락(벤또)을 접목, 차별화된 메뉴얼과 경쟁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높여가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식 열풍 속에 도시락이라는 편의성이 더해져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볏짚 삼겹살 체인점 도네누는 기존 삼겹살 전문점과 다른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주문을 받은 후 숯불로 초벌을 하고 2차로 볏짚에 훈연하여 참숯과 볏짚의 향을 조화시켜 식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돼지고기 특유의 기름기와 비린내를 제거하면서 고객의 입맛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횟집 전문점 사도시 냉각테이블과 회 전용 냉각접시를 개발해 일반 회 전문점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회 전문점인 만큼 회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