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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도 식생활교육계획 수립돼야”

환경.건강 등 고려 녹색 식생활 운동 확산 바람직

 

‘식생활교육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발족


국회의원.영양사.조리사.교수 등 각계 식품분야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국민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국가식생활교육기본계획 수립 1년,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 민주당 김영진, 김춘진 의원 주최로 식생활교육운동 확산을 위해 국회와 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발족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국회차원의 연구모임인 ‘식생활교육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결성을 위해 마련됐다.


김영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된 지 2년이 경과한 시점에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식생활교육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라며 “피자.라면 등 밀가루 음식 섭취 증가로 인한 비만인구 급증,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음식쓰레기 범람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전개해 환경.건강 등을 고려한 녹색 식생활 확산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황민영 상임대표 역시 “국가식생활교육의 비전과 목표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뿐만 아니라 전 부처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식생활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간단체와 함께 학계.의료.영양.조리 등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국민들이 모두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영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가 연사로 나서 과거 식생활교육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국가식생활교육의 추진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올바른 식습관 정립은 전 지구적인 관심사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라고 강조하며 “그동안 개인의 차원에서 주로 거론됐던 식생활 교육은 27%에 이르는 낮은 식량 자급률, 먼 지역 식품소비 증가로 인한 에너지 비효율성 문제, 음식물 쓰레기 증가 등의 문제를 낳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기존 식생활 교육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며, 개인.가정.사회를 아우르는 국가정책차원의 식생활 기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춘진 의원이 ‘식생활교육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결성 취지문 낭독으로 모임 발족을 알렸으며, 국회 제1어린이집 어린이들의 그린송(녹색식생활캠페인 송) 공연을 통해 녹색식생활운동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