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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 85%' 신안 새우젓 유통망 구축

전남 신안은 새우젓 주 생산지로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시장 지배 품목이다.

  
신안 새우젓이 유명한 것은 임자와 비금 칠발도 등 청정해역에서 잡은 살이 통통 오른 새우도 좋지만,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찬사를 받는 신안지역 천일염으로 담그기 때문이다.

  
이런 명품 새우젓을 위생적으로 가공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최근 들어섰다. 국민이 신뢰하는 친환경 먹을거리 공급에 목표를 두고 수도권은 물론 수출까지 확대하고자 대형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어업인이 중심이 된 신안 새우젓 주식회사가 지도읍 감정리에 15억원을 들여 새우젓 저장, 가공, 포장 등 완제품 생산시스템을 두루 갖춘 종합 저온 저장시설을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저온저장시설은 1만 5400㎡ 부지에 가공동, 저장동, 관리동 등 전체면적 1025㎡의 규모다.

  
대량 생산된 새우젓을 일시 저장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포장해 완제품으로 유통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젓갈의 안전한 위생처리를 위해 자외선 소독기, 금속탐지기 등 HACCP(식품 위해요소 안전관리 기준) 시설도 도입했다.

 

신안 천일염을 이용해 알맞은 염도와 적정한 습도 조절 등 숙성 시스템도 갖췄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새우는 신안에서 생산된 천일염과 만났을 때 비로소 명품 젓으로 탄생한다"면서 " 수산업의 규모화 기업화가 이른 시일 내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지역 작년 새우젓 생산량은 1만 3000t으로 459억원의 소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