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28일 개막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가 28일 운봉읍 허브밸리 내 철쭉 군락지 일원에서 개막된다.

  
운봉애향회 주최로 5월23일까지 열리는 바래봉 철쭉제는 운봉면 양목장체험과 토피어리정원, 토속음식점 장터, 농·특산물전시판매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지리산 바래봉(1165m)은 해마다 5월이면 산 전체가 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 끝없는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3-4km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이며 정상부 등산로 능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해 5월 내내 철쭉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바래봉은 고리봉(1304m)과 세걸산(1198m) 등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세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 군락지(100ha)가 형성돼 매년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간다.

  
인근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중심으로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비와 국악기 전시 체험장과 국악 공연장이 마련된 국악의 성지가 자리 잡고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운봉애향회에서는 철쭉 행사를 대비해 등산로에 대한 대대적인 잡목제거와 제초작업을 마쳤으며 바래봉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편의시설 확충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에 매년 50여만 명 이상이 다녀가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혼잡을 피하고 멋진 풍경을 감상하려면 주말보다는 평일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