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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 쌀' 전남 영안벼 판로 확대

성장 호르몬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키 크는 쌀'로 알려진 전남 무안의 영안벼 유기농쌀의 계약재배가 확대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기농쌀 생산단체인 무안군의 꿈여울영농조합법인이 국내 종합식품회사인 대상과 영안벼 유기농쌀 70ha을 계약 재배하기로 했다.

  
영안벼는 품종 특성상 청소년의 성장호르몬에 관여하는 라이신(Lysine) 함량이 4.31%로 다른 품종(동진벼 3.88%)에 비해 11% 이상 높아 '키 크는 쌀'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해 60ha였던 영안벼 계약재배는 올해 70ha로 확대되면서 일반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영안벼의 안정적 판로망이 확충됐다.

  
꿈여울영농조합법인은 이에따라 벼 1등급 기준 40kg 포대당 7만원에 수매하게 되며 벼 예상 생산량은 486t(쌀 350t)으로 전량 대상에 판매하게 된다.

  
영안벼는 자체 전문 도정시설을 거친 뒤 대상을 통해 전국 240여개 점포를 갖고 있는 초록마을 유기농판매장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대기업과의 유기농쌀 협력사업은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할 것이다"며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